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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에너지시스템, 국제에너지기구

지속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개발 중요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방한, 에너지기술전망 2014 발표

기사입력 2014-05-14 08:30:03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산업일보 박지우 기자] 에너지시스템과 에너지시장 모두를 적극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규제와 시장변화는 청정기술의 잠재력과 경쟁력에 기회와 장애요인으로 동시에 작용하므로 정부는 지원제도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와 함께 탄소가격이 설정돼 있지 않은 경우 시장 내에서 저탄소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대체 정책수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말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지난 13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기술개발 현황 및 중장기 기술개발방향을 제시하는 '에너지기술전망(ETP) 2014' 발표회를 개최했다. 


IEA 사무총장(마리아 반 더 호벤(Maria van der Hoeven))은 한국에서 세계 처음으로 '에너지기술전망(ETP) 2014'를 공식 발표했다. 


이 날 정만기 산업부 실장을 비롯해 에너지기술평가원, 공학한림원 등 산학연 각계 에너지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EA 사무총장의 기조연설을 통한 '에너지기술전망(ETP) 2014' 발표와 같은 주제에 대해 포럼형식의 패널토론으로 진행했다. 


에너지기술전망(ETP)은 국제에너지기구(IEA)에서 매 2년마다 발행하는 전세계인의 ‘에너지기술 이정표’로 지구의 온도상승을 2℃ 이하로 억제하고 청정에너지 보급을 위해 필요한 다양한 에너지기술들에 대한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마리아 반 더 호벤 IEA 사무총장은 미래에너지시스템 특징으로 전기 에너지의 중요성이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전력화(Electrification))이라 언급하면서, 이를 대비한 2℃ 시나리오와 함께 통합지능전력시스템의 필요성과 에너지시스템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정책·금융·시장 제도를 제안했다. 


에너지 수요 전망과 관련해 오는 2050년까지 지구 온도증가를 2℃ 이내로 제한하는 2℃ 시나리오의 경우, ‘11년 대비 에너지수요 25% 증가, 탄소배출 50% 이상 감소, 석유수요 30% 감소 할 것으로 예상됐다. 


2050년까지 전력 수요가 급증해 2℃ 시나리오에서의 전력수요는 80%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1차에너지 공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중이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화가 급속히 진행됨에 따라 전력의 공급과 수요를 지능적으로 조절하는 통합지능전력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 에너지저장시스템의 비용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2℃ 시나리오에서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44조 달러의 추가 투자가 필요하지만, 오히려 화석연료 사용의 감소로 인해 총 71조 달러의 순연료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정만기 산업기반실장은 IEA의 '에너지기술전망'은 OECD 회원국의 에너지기술정책 수립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자료라고 언급한 뒤, 이번에 발간된 ETP 2014는 향후 에너지기술개발계획, 혁신로드맵 등 우리나라의 에너지기술정책 수립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우 기자 churro@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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