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업뉴스

중소서비스기업, 큐비넷, 서비스업종 해외진출, 산업일보

중소 서비스업 해외진출 성공전략, 일본에서 배우자


기사입력 2014-02-16 00:04:00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중소 서비스 기업도 해외 소비자의 니즈를 면밀히 파악하면 소규모 자본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오상봉)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는 일본 서비스 기업(외식, 미용, 교육)의 전략을 분석해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가 소개한 일본 서비스 기업의 성공사례 중 하나인 미용실 큐비넷(QB Net)은 특히 서비스 기업의 해외 진출에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대표적 성공 사례이다. 


QB Net은 자국 내에서 단일메뉴·단일가격(커트·1000엔/10분)의 극단적으로 단순화된 저가서비스 미용실로 창업해 성공한 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업체다. 


특히 해외에서는 쇼핑몰이나 공항같이 임대료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1평 내외의 키오스크형 매장(QB Shell)을 출점해 점포당 출점비용을 1/5 수준으로 낮추는 전략이 적중했다. 좁은 유휴 공간을 활용해 추가적인 임대료 수익을 얻길 원하는 빌딩 소유주의 니즈와 유휴시간을 활용하기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외에도 기존 제조업 브랜드 자산을 서비스 업종에 활용해 전 세계적으로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음악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야마하(YAMAHA) 음악 교실과, 현지 인력에 대한 철저한 연수 프로그램과 위생, 식자재 관리를 통해 고품질 서비스를 달성한 사보텐(Saboten)을 보고서는 대표적인 중소 서비스업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로 꼽았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우리보다 먼저 해외시장에 진출한 일본 서비스 기업의 검증된 성공 노하우를 잘 참고한다면 우리기업들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며 "민간 투자 자금이 서비스 기업으로 유입돼 서비스 기업의 대형화 및 해외진출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강은 기자 vitamin@daara.co.kr

Copyright ⓒ 산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