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IDD 산업일보

제17호 태풍 ‘도라지(TORAJI)’ 진로 어느쪽으로?, 17호태풍, 도라지

제17호 태풍 ‘도라지(TORAJI)’ 진로 어느쪽으로?
기사입력 2013-09-03 09:15:02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산업일보 - The Korea Industry Daily

 

지난 2일 새벽 03시경 대만 타이베이 동북동쪽 약 35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제17호 태풍 ‘도라지(TORAJI)'는 현재 약한 소형 태풍(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8m/s)으로, 일본 부근까지 수축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시속 13km의 속도로 느리게 북북동진하고 있다.

 

3일까지는 지향류를 따라 계속 북동진하겠으나, 4일부터 5일 후반까지는 우리나라 북쪽 상층골이 동진해 나가면서 동중국해 부근에 뚜렷한 지향류가 형성되지 않아 태풍은 계속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매우 느린 속도로 북동진하거나 정체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태풍이 북위 30도 부근까지 북상하는 5일 후반부터는 몽골지역에서 남동진하는 상층기압골과 다시 상호작용하면서 태풍의 이동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북쪽 방향의 이동성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6일에 태풍이 우리나라에 가장 근접할 가능성이 있으나, 상층기압골의 모양과 이에 근접하는 태풍의 위치와 이동속도에 따라 5일 이후 태풍의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며, 현재 분석자료로는 대한해협 방향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지만, 제주도 부근으로 근접하거나 일본 방향으로 동진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대적으로 고위도(북위 26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 북상하는 이번 태풍은 4일 전반까지 해양으로부터 에너지(열과 수증기)를 공급 받아 다소 발달하겠지만, 여전히 약한 소형 태풍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많고, 5일 이후 저수온역으로 진입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로인해 제주도전해상과 남해먼바다에서는 태풍이 북상하기 전인 3일(화)~5일(목)에는 동풍의 영향으로 물결이 높게 일겠고, 6일에는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파고가 더욱 높아지겠다.

 

태풍이 가장 근접하는 6일경에는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중부지방에서도 북서쪽 기압골에 동반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비가 오겠음. 또한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이 불 가능성이 있으나, 태풍 진로와 강도 변화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다.

 

온라인 뉴스팀 kidd@kidd.co.kr
Copyright ⓒ 산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