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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D 산업일보

국내 최초 무인제설기 개발… 상용화 박차, 무인제설기

국내 최초 무인제설기 개발… 상용화 박차

“해외 시장에 국내 기술력 선보이겠다”


기사입력 2013-11-08 00:10:49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산업일보 - The Korea Industry Daily



국내 유일의 자주식 제설기 전문회사인 ㈜한국설제(대표 이재성)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원격 조종을 통해 눈을 치울 수 있는 무인제설기 ‘엔이어-알피-7000’(N’YEAR-RP7000)를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설제에서 개발한 엔이어-알피-7000은 리모트 컨트롤러를 이용해 제설기의 이동방향을 조종하면, 제설기가 명령에 따라 이동하면서 눈을 밀어내는 원리이다. 제품 앞쪽에는 강철 재질의 블레이더가 장착돼 두께 30cm의 눈까지 안정적으로 밀어낼 수 있으며, 양쪽의 바퀴는 트랙(Track)형태로 설계돼 울퉁불퉁한 노면에서도 무리 없이 이동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잦은 폭설에 대비해 제설작업에 드는 인력 손실을 줄이고, 추운 날씨에 보다 편안하게 제설작업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1km 이상의 원거리까지 조종이 가능해, 사람이 직접 제설기를 따라다닐 필요 없이 한 장소에서 편안하게 눈을 치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특히 전파 간섭이 없는 장소라면 따뜻한 실내에서 창 밖을 보며 제설작업을 진행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휘발유나 가스 등의 연료를 넣는 대신 전기배터리를 채택해 친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했다. 배터리를 일반 전기 콘센트(220V)에 꽂아 4시간 동안 충전하면 약 3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길이 137cm, 폭 62.5cm, 높이 35cm, 무게 73kg로 일반 제설기에 비해 작고 가볍기 때문에 이동 및 보관에도 유리하다. 


현재 한국설제는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제품 양산 계획도 세우고 있다. 한국설제 이재성 대표는 “관공서학교회사공원 등 방문객이 많은 공공 시설물은 물론, 겨울마다 눈으로 고생하는 개인 고객들까지 제설작업이 필요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이 본격 생산에 들어가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설제는 올해 일본 프리미엄 제설장비 기업 ‘후지이’ 사(社)의 자주식 제설기를 국내에 독점 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기술 연구개발을 통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자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제품 무상 직배송, 사용법 및 안전교육 실시, 소모품 무상 제공, 무상순회점검 등 업계에서는 차별적인 ‘종합관리 서비스’(Total Care Service)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오장윤 기자 wkddbs9090@daar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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