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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DD 산업일보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기업 지원 성과 '결실', 신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소재·부품 기업 지원 성과 '결실'

기사입력 2013-08-12 00:08:46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광주광역시(시장 강운태)가 지난 3년간 산·학·연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중소기업을 지원한 '신에너지 소재·부품기업 지원 사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2010년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단계 지역 연고산업육성사업에 선정된 후 총사업비 38억 원(국비 23, 시비 4, 전남대 11)중 시비 4억 원을 3년동안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자 조성용 공과대학 교수)에 지원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사업을 주관해 조선대학교, 호남대학교, 광주테크노파크가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제품개발 기술지원, 현장 실무형 전문 인력양성, 홍보 카달로그 제작 등 마케팅을 지원했다. 

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참여 기관이 교류 협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산학협력단과 참여 기업간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며, 태양에너지 등 관련 기업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등 47개 과정 734명의 인력을 양성해 이 가운데 21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관련 83개 기업에 제품개발(10건)·애로기술·시제품 제작(30건)·분석(15건)·기업 경영·마케팅 지원(164건) 등 기술·경영 부문 지원으로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매출액 증대와 264명 일자리 창출 효과를 도출했다. 

광주지역 기업인 (주)아이비티의 경우, 1999년 창업한 후 에너지 저장 장치의 내부저항과 용량 편차로 인해 셀간 편차, 내구성, 충전의 어려움 등이 많았지만 제품기술 개발지원을 통해 대용량 1,000Ah급 니켈-수소 축전지의 산업용 상용화에 성공해 2007년 60억이었던 매출이 3년만에 200억으로 230% 증가하는 성과를 이뤘다. 

태양광 가로등을 생산하는 (주)엠알티도 9,000만원었던 매출이 5억 원으로 증대하는 등 사업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이 사업은 단순히 기업지원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제품개발과 시제품 제작, 기술 지원을 통한 수익금 12억 7,000만원이 적립되는 경제 수익 효과까지 발생해 전남대학교 지역연고산업진흥(RIS·Regional Innovation System)사업단이 경쟁력을 갖춰 독자적으로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역혁신역량사업 추진으로 광주시와 전남대학교는 미래 유망 산업으로 손꼽히는 에너지 연구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고, 고부가가치 원천기술이면서 현재 세계 기술수준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핵심소재 부품 분야의 국내 기술 수준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창조경제 기업 생태계 조성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광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산업체 애로기술 지원, 공용장비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핵심 원천기술 지원으로 지역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홍보와 마케팅 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시장을 확대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은 2006년 제1단계 신에너지소재부품 기업지원 사업 공모에 광주시와 전남대학교가 공동 노력해 선정됐다. 2007년부터 3년간 125명 고용창출 효과를 보였고,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교육과학기술부(현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2011년 1월 '연구비 관리 우수기관 인증'을 받았다.


나재선 기자 inspi06@kid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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